샐러디와 협업 제품 2종 선봬…매출 늘고, 순손실로 전자 전환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1744억원으로 달성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이 2조339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는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계열사인 동원F&B의 실적이 개선해서다. 동원F&B는 참치액, 추석 선물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과 급식 식자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연결 기준 동원F&B 3분기 매출이 1조2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 6.1% 증가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도 병,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펫푸드·레토르트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 이로 인해 3분기 매출이 3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동원산업이 3분기 순손실(751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원이 반영해서다.
동원그룹 관계자가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3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해 실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샐러드 전문 브랜드 샐러디와 협업해 신제품 2종을 이날 내놨다.
샐러디가 2013년 출범해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원산업이 이를 통해 신제품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동원참치마요 샌드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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