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형지그룹 사주(家)가 경영하는 형지리테일이 10년째 적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형지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 감소한 33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2015년 적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9억원으로, 모두 820억원의 누적손실을 보이고 있다.
형지리테일은 형지그룹의 의류 제조·판매 계열사로 형지크로커다일의 대리점, 아울렛 할인매장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형지리테일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을 비롯한 사주가가 경영하는 가족 회사다.
지난해 말 현재 최 회장이 49%, 최 회장의 장녀인 혜원 형지I&C 대표가 31%, 장남 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이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혜원, 준호 남매가 이끄는 각 계열사 실적도 나쁘다.
혜원 대표가 2016년 형지I&C 대표에 오른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형지I&C가 올해 상반기 적자를 냈다.
준호 부회장이 골프 의류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최근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직에 오르기도 했다. 까스텔바작은 최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2021년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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