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16%·39%↓ 그쳐…순익 5천613억원, 흑자 전환
​​​​​​​“유럽 보급형 전기차시장 공략 강화”…증 “목표주가 50만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스페셜경제, LG에너지솔루션]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제조사의 실적도 급감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선방한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1~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9조1684억원, 80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5%(6조5757억원), 56.1%(1조241억원) 각각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세 29.9%(17조5206억원→12조2906억원), 67.8%(1조938억원→3527억원)를 각각 개선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선방해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8778억원,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1조3457억원), 38.7%(2829억원) 각각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로는 11.6%(7159억원), 129.5%(2530억원) 각각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3.3%포인트 감소한 2.9%였지만, 3분기 누적으로는 2.9%포인트 하락한 4.2%를 보였다. 이는 김동명 사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42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영업이익이 통상 경영 능력의 다른 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순이익이 더 탁월하다.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순이익이 81.7%(1조271억원→1883억원) 급락했지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5%(4205억원→5613억원) 급증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순이익이 전기 손실(237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주가가 8월 5일 31만1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30일에는 4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 현지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다변화 전략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실적 추정치가 불투명하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DS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놨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이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실적의 구조적 반등 시점이 지연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내년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세계 전기차 시장 회복 신호가 여럿 나오고 있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겠다. 유럽의 주요 전기차 제조사가 노리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號 LG에너지솔루션, 살아나네…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제조사의 실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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