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사는 주부 A씨(56)가 4월 쿠팡에서 물품을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가 쿠팡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구입하던 중 쿠폰 할인 팝업창이 있어 별 생각 없이 클릭해 5000원을 할인 받고 물품을 구입했다.

A  씨가 이후 한동안 쿠팡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최근 은행에서 통장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놀랐다. 자신의 계좌에서 7890원이 쿠팡으로 빠져나가서다.

A씨가 카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같은 금액이 4달 동안 결제가 이뤄진 점을 발견했다.

통장 계좌에서 현금이 인출된 달은 카드 한도 초과로 결제가 안됐기 때문이다.

물품 구입으로 5000원을 할인 받고 몇달 사이에 4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카드와 통장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A 씨가 쿠팡에 전화를 걸어 돈이 인출될 경우 왜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는지, 소비자의 자동이체 출금동의가 없었는데도 통장과 카드에서 돈이 어떻게 인출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항의했다.

A 씨가 부당하게 결제된 금액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쿠팡은 통장에 결제된 금액은 반환하지만, 카드에서 결제된 금액은 쿠팡 포인트로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쿠팡측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응했다.

A씨는 "그동안 대기업인 쿠팡을 믿고 오랫동안 물품을 구매해 왔는데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앞으로 계속해서 이용해야 할 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A 씨처럼 쿠팡이 와우회원 가입시 사전에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유료 회원을 늘리기 위한 업체 측의 꼼수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쿠팡이 8월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신규 회원은 4월부터 인상분을 적용했다. 인상률은 58%다

게다가 쿠팡은 로켓배송 이용시 추가 상품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비유료회원이 물품을 빨리 받기 위해 로켓배송 이용 시 최소 금액을 채워야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가 “쿠팡이 빠른 배송에 익숙해져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이라는 명목으로 빨리 받을 필요가 없는 상품마저 불필요하게 추가금액을 부담하게 하고 있다. 로켓배송 제품이 일반상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고객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팡, 고지 없이 카드 결제·현금 인출... 유료회원 유인 꼼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사는 주부 A씨(56)가 4월 쿠팡에서 물품을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가 쿠팡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구입하던 중 쿠폰 할인 팝업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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