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4억원으로 전년 동기比 230%↑…영업익도 34% 늘어
SK매직·호텔 워커힐 견인…신상품·계절적 상품 대거 선봬
주가, 오름세…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천원” 제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재계 2위 SK그룹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가 3분기 선전하면서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이 5조808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246억원)보다 7% 늘었다.
같은 기간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도 33.9%(577억원→773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른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1.1%에서 1.3%로 상승했다. 이는 이호정 대표이사가 1000원 어치를 팔아 13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말한다.
SK네트웍스의 같은 기간 순이익도 230%(286억원→944억원)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SK네트웍스가 3분기에 선방해서다. SK네트웍스의 전년 동기대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3.9%(1조7933억원→2조428억원), 74.4%(164억원→286억원), 391%(134억원→658억원) 각각 급증했다.
SK매직이 신제품을 통해 이 같은 실적 제고를 이끌었다. 실제 SK매직이 상반기와 3분기에 각각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신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 등이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SK매직이 마케팅 등 비용 절감에도 성공하면서 SK네트웍스의 고실적을 견인했다.
호텔 워커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계절 행사와 숙박 상품 등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SK네트웍스의 실적 개선을 도왔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SK네트웍스의 주당 주가가 3일 416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8일에는 4345원으로 올랐다.
하나증권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워커힐과 SK매직 실적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으며, SK렌터카 매각과 관련한 일회성 순이익 개선이 더해지면서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비율도 개선했다”며 SK네트웍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가 “앞으로 AI 중심 사업지주사로 전환을 위해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해 혁신을 이끌면서 AI 기술기업과 협력, AI와 데이터 연계 기술 개발 등을 지속하겠다. 4분기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국적 협력,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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