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규號 한국콜마, 배당 가능성↑…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방긋’

올해 실적 두 자릿수 급증…매출·영업익·순이익, 10% 중반대
콜마홀딩스도 선전, 영업이익外 증가세…결산배당 유력 전망
​​​​​​​주가↑…“투자의견 모두 매수, 한국콜마 목표주가 8만8천원”

(왼쪽부터)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진=스페셜경제, 각사]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화장품 ODM(제품 설계, 개발, 제조), 전문의약품, 건강 바이오 제품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가 올해도 결산 배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분기 누적 실적이 크게 개선해서다. 이에 따라 콜마홀딩스(대표이사 윤상현 부회장)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8616억원, 372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1%(2578억원), 15.5%(500억원) 각각 급증한 것이다.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정국이 끝나면서 업황이 살아나서다. 다만, 이들 지표가 비슷한 상승세를 기록해 한국콜마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0%로 같았지만,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최현규 대표이사가 1000원어치를 팔아 200월을 벌었다는 의미로,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이 척도다.

한국콜마의 이 기간 순이익도 17.4%(689억원→809억원) 급증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한국콜마가 올해도 결산 배당을 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풀이다. 이로 인한 한국콜마의 3분기 현금 보유액이 전년 동기보다 180%(166억원→465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600원, 모두 137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이로 인해 한국콜마의 최대 주주인 지주회사 콜마홀딩스도 배당 여력을 높이고 있다. 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의 지분 26.31%(620만9889주)를 가진 최대주주로,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180원, 모두 66억원의 현금을 풀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사주인 윤상현 부회장(29.62%, 1089만316주)이며, 사주가가 44.76%(1645만5380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콜마홀딩스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콜마홀딩스의 주가가 9일 618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0일에는 6740원으로 올랐다.

콜마가 서울지하철에서 자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한국IR협의회 관계자가 “콜마홀딩스가 그룹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진심이다. 그룹의 탄탄한 실적 성장. 우량 기업 발굴과 투자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콜마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국콜마의 주가도 오름세다. 9일 주가가 4만95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0일에는 5만3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기업의 재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도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유동비율에서 콜마홀딩스가 64.6%, 한국콜마가 66.3%로, 재게 권장치인 200% 이상 유지를 밑돈다. 유동비율이 기업의 지급능력이다.

반면,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 경영)로 200%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부채비율이 각각 57.4%, 107.6%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이와 관련, “화장품 비중과 수출 증가로 양호한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올해도 두 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다. 내년 상반기 미국 2공장을 가동하면 성장성이 비교적 명확해 업종 내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할 것”이라며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였다.

한편, 콜마홀딩스의 전년 동기대비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9%(4780억원→5195억원), -4.8%(313억원→298억원), 3.9%(233억원→242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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