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와 관련해 대통령실 태도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별검사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셈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암시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의사일정까지 바꿔가며 일방 강행 처리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이미 수사하고 있는 사건임에도 야당 측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한 것은 진상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영수회담에 이은 이태원 특별법의 여야 합의로, 처리한, 여야 협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 폭주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도 했다.

정진석 실장이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사고의 원인과 과정 조사, 책임자 처벌이 당연하다.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 당국의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을 도입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실장이 “지금까지 13차례의 특검을 했지만, 여야 합의가 없이 이뤄진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야당이 일방 처리한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이 향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법 강행,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엄중 대응”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별검사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셈이다.3일 정치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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