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소폭 감소, 수익 두 자릿수 줄어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다양한 신약 위해 합종 연횡 전략 적극 추진
올, 전년 사상최고 실적이상 기대…주가강세
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4만8천원” 제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1분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이 신약 개발 등을 통해 2분기 약진을 노린다. 이를 통해 전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는 게 종근당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535억원, 268억원, 2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66억원), 11%(33억원), 28.1%(98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종근당이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8.4%에서 7.6%로 하락했다. 이는 종근당이 1000원어치를 팔아 76월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올해 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아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를 고려해 종근당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첨단바이오의약품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종근당은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관련 플랫폼 기술 3종(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했다.
종근당이 이를 통해 ADC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종근당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하고, 관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이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를 최근 설립하고, 희귀·난치성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위해 합종연횡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이 열매를 맺고 있다. 종근당이 지난해 말 다국적 제약기업에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 수출해서다.
종근당이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13억500만달러(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HDAC6 억제제다. 종근당이 HDAC6이 관련 질환에서 약효를 확인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입증했다.
종근당이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부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추진한다. 종근당이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는 CKD-702가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하반기 유럽종양학회에서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항종양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파트1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 신약으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근당이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종근당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CKD-508과 ADC CKD-703 등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종근당이 전년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조6694억원, 2466억원, 2136억원으로 전년보다 12.2%(1811억원), 124.4%(1367억원), 167%(1336억원) 각각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14.8%로 최고를 찍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가 강세다. 종근당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6일 9만83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8일에는 10만3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와 관련,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에 따른 매출이 부재했으나, 프롤리아와 아토젯의 고성장과 올해부터 셀트리온 제약이 판매하는 딜라트렌의 초기 재고 납품, 고덱스 매출이 반영되며 매출 감소가 미미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종근당 관계자가 “ 바이오신약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다국적 임상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약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號 종근당, 한박자 쉬고…신약 개발로, 2분기 약진 추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1분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이 신약 개발 등을 통해 2분기 약진을 노린다. 이를 통해 전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는 게 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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