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엔씨소프트(대표이사 김택진)가 권고사직에 이어 지원조직 일부를 분사하는 구조조정 안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 개발 부서 인력을 감축하고, 지원조직 단위 가운데 일부를 분사해 자회사 혹은 수혈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달부터 조직별로 할당해 파악한 권고사직 대상자에게 제공할 보상 규모 등 퇴직프로그램과 분사 대상인 지원조직을 확정해 이를 임직원에게 조만간 공개한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권고사직자 대상자를 게임 개발과 사업이 아닌 기타 지원조직, 연구개발 조직 등을 대상으로 대상 직원을 선정했다.
이들 직원 선정 기준이 저성과자, 45세 이상 비직책자 등을 우선으로 했으며, 이 같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도 조직에 할당한 권고사직 대상자 수를 맞추기 위해 권고사직 제안을 받은 직원도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엔씨소프트가 이들이 퇴직 퇴사에 동의하면 12개월치 급여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한 직원이 “4월 중 개별 통보가 이뤄질 때만 해도 회사가 대상 직원에게 제안한 권고사직 보상 규모가 3개월치 혹은 6개월치 기본급으로 직원별로 달랐으나, 최근 1년치 기본급 보상 제안이 일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확실시 했다.
엔씨소프트가 분사도 진행한다. 해당 조직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QA, UGPC, Biz So 등이다. 이들 조직에 근무하는 임지원이 380명 수준이며, 이들이 분사에 동의하지 않을시 회사가 대기 발령 상태를 낼 방침이다.
이는 브랜드 평판 저하와 실적악화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 노동조합이 여기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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