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티어 도약 위해 연평균 8% 성장 목표 제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3. 11:10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2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신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미래차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위해 R&D 확대와 글로벌 인프라 확장, 생산시설 고도화 등 전방위적 성장 전략을 가동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로, 전동화와 전장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다.

실제로 R&D 투자금은 2021년 1조1674억원에서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며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인력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5489명이었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 7457명까지 확대됐으며, 이 중 약 5900명이 국내 인력이다.

이는 단순한 인력 확충을 넘어, 기술 내재화와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한 인재 중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조1600억원, 올해는 2조4254억원을 투입하며 2년 연속 2조원 이상을 설비 투자에 집행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거점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 대응 능력 또한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투자 확대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동화, 부품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5년 전 10.6%에서 최근 8.9%로 낮아졌다. 이는 매출 기반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사업 구조 개선과 업무 효율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새로운 기업 비전도 공개했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5~6%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정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2033년까지 부품제조 매출의 글로벌 완성차 비중을 40%로 확대해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티어 도약 위해 연평균 8% 성장 목표 제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미래차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위해 R&D 확대와 글로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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