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사업부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 신시장 대응력 강화·실적 개선 포석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롯데웰푸드가 사업구조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말 푸드사업부를 기존 사업 부문에서 분리해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업 분야별 집중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푸드사업부를 별도 독립 부서로 분리했다. 기존에는 웰푸드사업부가 제과, 빙과(아이스크림류)와 푸드(육가공 등) 사업을 함께 운영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푸드사업을 전담하는 독립 조직을 신설하면서 분업 체계를 명확히 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양사의 사업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운영해왔다.
유사한 사업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복 조직을 정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변화와 사업 확대에 따른 조직의 부담이 커지면서, 보다 유연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 재편에 나서게 됐다.
특히 최근 롯데웰푸드는 건강 식품 브랜드 '식사이론'을 론칭하는 등 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여기에 빼빼로 등 주력 제품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고,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빙과 제품의 현지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건·빙과·푸드를 하나의 조직에서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부 분리는 각 사업 부문이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드사업부 독립 운영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실적을 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71억 원으로 11.3%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직 효율성과 집중 전략을 통해 내년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사업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결정”이라며 “각 사업 부문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사업부 분리로 조직 재편… 전문성·효율성 제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롯데웰푸드가 사업구조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말 푸드사업부를 기존 사업 부문에서 분리해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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