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서울 웃도는 상승률 기록
서울 상승폭 둔화…강남·용산도 주춤
지방 대부분 하락세…울산만 소폭 상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 인접 지역인 경기도 과천시는 서울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둘째 주부터 상승 전환됐던 아파트값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발표 이후 다시 주춤한 양상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고, 서울은 0.17%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은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되기 전까지 상승폭이 매주 커졌으나, 이후 3월 24일에는 0.22%, 3월 31일에는 0.17%로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0.58%), 용산구(0.37%), 서초구(0.34%), 성동구(0.2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금천구(-0.05%)는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강북구와 노원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과천시는 0.58% 상승하며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0.17%), 의왕시(0.1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부평구(0.04%)와 동구(0.01%)는 소폭 상승한 반면 미추홀구, 서구 등은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만 0.03% 상승했고, 부산(-0.07%), 대전(-0.08%), 광주(-0.05%), 대구(-0.04%)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중소도시들도 0.03% 하락하며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서울(0.07%)은 상승폭이 컸고, 경기(0.02%), 인천(0.01%)도 소폭 올랐다.
매수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9.1로 전주보다 2.1포인트 낮아졌고, 서울은 53.1로 5.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매수 심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 셋째 주 이후 매수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과천은 재건축 사업과 이주 수요가 맞물리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주춤하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 인접 지역인 경기도 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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