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탄핵 선고 앞두고 플랫폼·통신업계 ‘긴급 대응모드’ 전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4. 10:26
이통3사, 광화문 등 밀집 지역에 장비·인력 사전 투입
서울시, 주요 지역에 이동형 화장실 배치…지도 앱 실시간 연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정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헌법재판소 100m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된 4일,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기업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인터넷, 통신 서비스 안정 운영을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메인 페이지와 뉴스 등 접속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 점검을 통한 기술적 대비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표 당시 네이버 카페 등 일부 서비스에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어 이번엔 더욱 철저한 준비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트래픽 급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인프라 확충과 기술적 조치를 완료하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트래픽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서버 확장 등을 통해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탄핵 심판 선고에 따라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서울시청과 안국역 등 주요 지점에 이동형 화장실 5기를 설치했다. 해당 정보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 각사 지도 서비스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시민 편의를 높인다.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탄핵 심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특별 뉴스 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이슈 포커스' 페이지를 통해 관련 기사와 타임라인, 생방송 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오전 11시 전후로 검색창에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생중계 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과 장비 배치 등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SK텔레콤은 광화문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이동기지국과 추가 개통 장비를 운영 중이다.

또한 KT는 주요 기지국의 상태를 점검하고 전국 주요 도심에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광화문 일대에 임시 기지국과 발전 장비를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기지국 15대와 간이기지국 38개소를 광화문, 안국역 일대에 긴급 배치했으며, 통신사와 함께 운영하는 현장 상황반을 통해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장 통신 시설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협력하여 폴리스라인 설치,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이 탄핵 선고와 같은 주요 순간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탄핵 선고 앞두고 플랫폼·통신업계 ‘긴급 대응모드’ 전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된 4일,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기업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인터넷, 통신 서비스 안정 운영을 위해 비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