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가구 내 천장. [사진=보배드림]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이 짓는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하자가 나타났다.

20일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 짓는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에 하자가 무더기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44층 3개 동 372가구 규모로 2020년 분양했으며 이달 말 입주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하순 입주 예정자가 사전점검을 진행했으며, 이들이 지하주차장 균열, 누수와 외벽 돌출, 가구 내 천장 불량 시공, 붙박이장 파손, 엘리베이터 오작동 1500건의 하자를 발견했다.

이들이 관할 구청에 준공승인 반대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이들이 잘못 시공한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맞추기 위해 몰래 공사를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높이가 2.1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단지의 일부 계단 층이 1.94m라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가 이를 지적하자, 두산건설이 이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계단을 깎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두산건설 관계자가 “공사가 지연하면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모든 하자를 보수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자와 보상 등에 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입주 때까지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비상계단. [사진=보배드림]


두산건설이 두산의 계열사였지만 2021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가 54%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두산에서 독립했다. 다만, 이에 대해 두산건설이 독립이 아닌 투자유치를 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더제니스홀딩스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두산건설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두산건설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주주가 된 것이고, 더제니스홀딩스의 신주인수 대금 가운데 1200억원을 두산그룹이 제공해서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이 신주발행 한 주식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가져, 언제든지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의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건설이 전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9.9%(3548억원→4964억원)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8.4%(321억원→262)%, (175억원→128억원) 각각 줄었다.

두산건설의 전년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이 102.3%(301억원→609억원) 늘었지만, 전년(2104억원)에 이어 77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두산건설, 대구 달서 위브더제니스 ‘하자 덩어리’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이 짓는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하자가 나타났다.20일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 짓는 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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