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999억원, 순손실 2천238억원…매출 38%↓ 3천306억원
재무도 불안, 총자산·총자본 50% 이상 급감…“임직원 대거 이탈 중”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가정 간편식 1위 업체인 프레시지(대표이사 정중교, 박재연, 이정민)가 요약기준에 이어 연결기준에서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 기업 인수 이후 2년 연속이다.
정중교 대표가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2021년 말 닥터키친(대표 박재연)에 이어, 이듬해 초 허닭(대표 허경환)과 물류 기업 라인물류시스템, 가정 간편식 2위 업체인 테이스티나인 등을 각각 합병했다.
다만, 프레시지가 합병 이후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프레시지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지난해 연결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프레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99억원이다.
이는 프레시지가 전년 손실(1126억원)을 개선한 것이지만, 여전히 적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정중교 대표가 물건을 팔면 팔수록 손해다.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의 척도인 점을 고려하면 정중교 대표가 경영능력이 없는 셈이다.
실제 정중교 대표가 2016년 프레시지 창립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최근 2년간 연결기준에서도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프레시지의 순손실이 전년(1900억원)보다 악화한 223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모두 마이너스로, 프레시지의 수익이 0인 것이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난해 프레시지의 연결기준 매출 역시 전년(5298억원)보다 37.6% 감소한 3306억원에 그쳤다.
프레시지의 연결기준 재무도 불안하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127.7%로 전년보다 59.6%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150%로 100% 상승했다. 재계가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각각 권장하고 있다.
프레시지의 지난해 총자산과 총자본이 각각 2088억원, 832억원으로 전년보다 56.2%(2680억원), 73.6%(2322억원) 급감했다. 지난 말 현재 프레시지가 보유한 현금이 548억원이다.
프레시지 전 직원이 이와 관련, “지난해 역시 프레시지가 요약과 연결 기준에서 모두 적자를 내면서 정중교 대표가 자신의 무능을 또 입증했다. 이로 인해 프레시지 임직원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시지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이 전 직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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