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현지 상장 전략 성과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0. 09:36
현대차 3월 판매 2위 탈환, 기아 두 자릿수 성장
정의선式 인도 전략, 투자·전기차·공급망 강화로 결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인 인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증시 상장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총 38만584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전통적인 강자인 마루티스즈키가 15만743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이 틈을 타 현대차는 5만1820대를 판매하며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불과 204대 차이로 5만1616대를 기록한 타타모터스를 제친 것이다. 마힌드라는 4만8048대로 4위, 도요타는 2만8373대로 5위에 올랐다.

기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판매량은 2만55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나 증가했다. 특히 쏘넷, 셀토스, 카렌스, 시로스 등 주요 모델이 고르게 판매 실적을 올리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시로스는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돌파하며 조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략은 단순한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 법인은 현지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를 계기로 전기차 생산 확대, 연구개발 강화, 부품 공급망 내재화 등 장기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당시 “인도는 미래 산업의 핵심 무대”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현재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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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인 인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증시 상장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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