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 공사비 분쟁 마무리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1000억원대 공사비 분쟁으로 한때 표류 위기에 놓였던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이 조합과 시공사 간 극적인 합의를 통해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사 GS건설과 조합은 지난 7일 공사비 520억원 증액에 최종 합의했다.
이는 시공사가 당초 요구한 1032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양측이 상당 부분 양보해 이룬 타결이다.
이번 합의로 총 공사비는 당초 2019년 12월 계약 당시의 8776억원에서 약 1500억원 증가한 1조297억원으로 조정됐다.
이 사업은 앞서 2022년 2월 416억원, 2023년 12월 585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공사비가 인상된 바 있다.
공사비 분쟁은 올해 1월 시공사 측이 1032억원의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조합에 발송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공문에는 "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입주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도 포함됐다.
이후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는 중재를 통해 증액 규모를 596억원으로 제시했고, 양측은 이보다 76억원 낮춘 520억원에 최종 합의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오는 5월 말 준공 및 입주 일정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조합은 이달 19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한 후,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자체와 분쟁조정위원회의 엄격한 검증과 중재 덕분에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착공 이후 예상치 못한 대외 여건 변화 속에서도 공사를 성실히 수행해온 만큼, 입주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520억 공사비 증액 합의…다음 달 입주 ‘청신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1000억원대 공사비 분쟁으로 한때 표류 위기에 놓였던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이 조합과 시공사 간 극적인 합의를 통해 정상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기아,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현지 상장 전략 성과 본격화 (0) | 2025.04.10 |
---|---|
SK에코플랜트, 반도체 기술개발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0) | 2025.04.09 |
LG 올레드 TV, 글로벌 환경 인증 잇따라 획득…“지속가능 기술력 입증” (0) | 2025.04.09 |
‘숨은 강자’ HS효성, 수입차 유통 시장서 흑자 전환…전략 통했다 (0) | 2025.04.09 |
아워홈 용인 공장서 근로자 사망…구미현 대표 “재발 방지 총력” (0)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