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 조성 이래 최대 민간 투자 유치…380억 원 규모

태양광 장비 생산·폐모듈 처리 거점 확보
180억 원 선투자…지역 인재 채용도 병행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남 나주 에너지밸리에 민간 기업 투자금 380억 원을 유치하며, 조성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전은 11일 나주 혁신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원광에스앤티 공장 착공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한전이 주도해온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 노력의 결실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에 나선 원광에스앤티는 인천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장치 제조와 폐모듈 처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순환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략적 거점 확보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한전과 나주시는 원광에스앤티와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공장 착공은 그 결과물이다. 원광에스앤티는 우선 18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립하고 지역 인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 2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유망한 민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에너지밸리를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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