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표금리 하락에 3월 대출금리 동반 인하… 전세대출 3%대 복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30. 14:56

[사진=뉴시스]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3월 가계, 기업 대출금리가 일제히 낮아졌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7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평균 4.36%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64%)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4.32%로 5개월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금리 인하가 나타났으며, 각각 4.41%에서 4.32%, 4.45%에서 4.31%로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4.51%로 0.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향 흐름을 보였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17%로 0.06%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주담대는 4.15%로 0.06%포인트 내렸고, 변동형은 4.2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9%로 0.10%포인트 떨어지며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역시 5.50%로 내려가며 지난해 12월(6.15%)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 지표금리와 가산금리의 동반 하락에 기인한다. 3월 기준 코픽스는 2.84%로 0.13%포인트 하락했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는 같은 비율로 하락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0.02%포인트 떨어져 2.97%를 기록했다.

수신금리 역시 낮아졌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84%로 0.13%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중심의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2.83%로 0.14%포인트,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89%로 0.0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3%포인트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확대되며 7개월 연속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고정금리 대출 비중도 변화가 있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7.9%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고,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88.2%로 1.3%포인트 줄며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수신금리를 낮췄으며,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37%포인트), 새마을금고(-0.35%포인트)는 하락, 신협과 상호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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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3월 가계, 기업 대출금리가 일제히 낮아졌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7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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