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15.6%↑…가입자 증가·B2B 성장에 실적 선방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8. 16:18
CAPEX 감소에도 서비스 질 개선…5G 가입자 14%↑
유무선 가입자 증가에 AI B2B 인프라 성장…매출 3조7481억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기업 인프라 부문의 꾸준한 성장, 그리고 일부 비효율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8일 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늘어난 3조7481억원, 당기순이익은 24.6% 증가한 162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케팅비용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MWC 2025 행사 참여 등으로 인해 1.6% 증가한 55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CAPEX)는 13.4% 줄어든 3331억원으로, 효율적인 자본 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은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무선 수익은 1조6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고, 서비스 수익은 1조5428억원으로 2.4% 확대됐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수는 2907만500개로 1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MNO(이동통신) 가입자는 2051만3000명으로 6.7% 늘었고, 특히 5G 핸드셋 이용자는 14.0% 증가해 819만6000회선을 기록했다. 전체 MNO 핸드셋 사용자 가운데 74.8%가 5G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지율도 전년보다 0.09%포인트 개선돼 1.0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알뜰폰(MVNO)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회선은 856만2000개로 전년보다 21.7% 증가했으며,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셀프개통 서비스 도입과 알뜰폰 전용 앱 ‘알닷케어’ 론칭 등을 통해 가입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스마트홈 사업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고가치 가입자 확대 덕분에 6.9% 증가한 296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IPTV는 가입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송출 수익 감소와 VOD 판매 부진 영향으로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고객 대상 인프라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솔루션·IDC·전용회선 등으로 구성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409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특히 IDC 사업은 평촌2센터에 고객 입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AI 전용 GPU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솔루션 사업은 0.4% 증가한 1189억원, 기업 전용회선 수익은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15.6%↑…가입자 증가·B2B 성장에 실적 선방 - 스페셜경제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기업 인프라 부문의 꾸준한 성장, 그리고 일부 비효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