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콜마홀딩스-콜마BNH, 이사회 개편 놓고 충돌…오너 2세 남매 갈등 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13. 09:43
콜마홀딩스, 실적 부진 책임 묻고 사내이사 교체 추진
콜마BNH, “성장 지속 중…이사회 개편은 시기상조” 정면 반박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좌),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우). [사진=뉴시스]


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한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공식적으로 반박하면서 그룹 오너가(家)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 표면화됐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교체 및 이사회 구성 변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갈등은 콜마그룹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그의 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간의 입장 차에서 비롯됐다.

콜마홀딩스는 최근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자는 안건을 제안했으나,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지난 2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허가를 신청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로, 경영 정상화와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실적 부진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회사 측은 “최근 2년간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기업”이라며 “세종3공장 가동률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어 조만간 영업이익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5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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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한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공식적으로 반박하면서 그룹 오너가(家)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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