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불안·특례대출 완화에 젊은층 매수세 확대
20대 여성 매수자 58%…30대는 월간 첫 2000명 돌파
올해 들어 서울에서 20~30대의 첫 주택 구매가 눈에 띄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 중심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 등)을 매매로 취득한 20대는 총 1596명으로, 전년 동기(1409명)보다 13.3% 증가했다.
이 중 여성 매수자 비중이 58.4%(932명)로 남성을 앞섰고, 월별로는 4월 들어 524명으로 급증했다.
30대의 경우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주택을 처음 매수한 30대는 7136명으로 전년(5655명) 대비 26% 늘었으며, 성별 비중은 남성 50.3%, 여성 49.7%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30대 역시 4월 매수자가 2041명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고가 부동산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6월 대선을 앞둔 관망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40대의 매수 증가율은 2.1%에 그쳤고, 50대는 오히려 12%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규제로 움츠렸던 부동산 시장이 2030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재가동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신혼부부·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 완화(부부합산 연 1억3000만원-2억원)가 구매 심리를 자극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이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나서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30세대의 주택 구매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2%에서 올해 33.6%로 상승해, 전체 서울 주택 매수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첫 집 구매 늘었다…서울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 회복 신호 - 스페셜경제
올해 들어 서울에서 20~30대의 첫 주택 구매가 눈에 띄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 중심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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