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테슬라가 전기차 혁신의 대표 주자다. 전기차의 시대가 시작하면서 최근 10년간 테슬라가 전기차 영역을 개척해서다.

현재도 그렇고 당분간 그럴 것이다. 다만, 길게 보면 테슬라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 등 대부분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가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전기차 판매가격을 내리면서 테슬라에 도전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는 이른바 캐즘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기차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경쟁도 테슬라의 추락을 부추기고 있다. 소위 반값 전기차가 부상해,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지속해 올려, 아무나 접근하기 힘든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가 고급 전기차 제작사로 자리한 이유다.

엄격히 말하면 테슬라 전기차가 고품질이 아니지만, 그동안 인기를 끈 이유가 OTA(Over The Air)라는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서다. 테슬라가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한 것이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X. [사진=정수남 기자]



다만,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수준이 발전하면서 테슬라와의 기술적 격차를 비롯해 품질도 별반 차이가 없다.

전기차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한 셈인데,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표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EV 전기차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고, 세계 자동차 관련 주요 상을 휩쓸었다. 굳이 고가의 테슬라 차량을 살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할 신차를 최근 6년간 내지 못한 점도 테슬라의 추락 요인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CEO) 대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로보 택시를 내겠다고 최근 발표하는 등 돌파구를 제시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테슬라 모델S. [사진= 정수남 기자]


테슬라가 그동안 쌓은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자세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아울러 테슬라가 그동안 주요 나라에서 차만 팔고, 사회 기여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긍정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테슬라가 향후 3~4년 전기차 침체기를 재도약을 준비 시기로 삼아야 한다.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추락 테슬라, 부활할 수 있을까? - 스페셜경제

테슬라가 전기차 혁신의 대표 주자다. 전기차의 시대가 시작하면서 최근 10년간 테슬라가 전기차 영역을 개척해서다.현재도 그렇고 당분간 그럴 것이다. 다만, 길게 보면 테슬라에 어두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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