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재건축 단지 중심 상승…강남·용산 등 선호지역 주도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금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의 여파로 주춤했던 분위기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축·재건축 단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더불어,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8% 상승했다. 이는 4월(0.25%)보다 상승폭이 커진 수치다. 서울 집값은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으며,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단지나 학군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0.9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92%)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84%)는 압구정·대치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65%), 용산구(0.62%), 마포구(0.62%) 등이 주요 상승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신축 비중이 높고 교통·교육 여건이 양호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0% 상승해 전월(0.07%)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경기(-0.05%)와 인천(-0.07%)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과천·분당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지만, 평택·일산동구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방은 전월(-0.11%)보다 하락폭이 더 커져 -0.12%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 지역 모두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세종시는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지난달 0.25% 상승에 이어 5월에는 1.45%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정·새롬동 등 학군지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만 유일하게 전국적으로 0.08% 상승했으며, 아파트(-0.03%)와 연립주택(-0.03%)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가 0.54% 상승해 주택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택종합(0.38%), 단독(0.22%), 연립(0.17%)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은 전국 기준으로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서울(0.15%)과 수도권(0.06%)은 상승했으나, 지방(-0.05%)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전세가격지수가 0.35% 상승하며 매매가격 상승 효과가 전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0.05%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0.16%)과 수도권(0.10%)은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1%)은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수도권 신축·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외곽 지역이나 구축 단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차 시장에 대해서는 “역세권, 학군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지만, 노후 단지나 외곽지역은 하락세가 병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집값 다시 ‘들썩’…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기대에 1.45% 급등 - 스페셜경제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금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의 여파로 주춤했던 분위기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특히 강남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확률형 아이템 허위 표시…공정위, 크래프톤·컴투스에 제재 (1) | 2025.06.17 |
---|---|
삼성전자,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개막…대외 리스크 대응 본격화 (2) | 2025.06.17 |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 공개…OTT 시장 판 흔든다 (0) | 2025.06.16 |
SK텔레콤, 유심 교체 막바지…183만 대기자 해소 총력 (0) | 2025.06.16 |
“10곳 중 7곳,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중소기업 현장 경고음 커져 (1) | 202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