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분양가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0.76% 올라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고, 용산구(0.71%), 마포구(0.66%)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0.75%)와 서초구(0.65%) 역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568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8.05% 상승했다.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 흐름은 실수요자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수도권에서 30~39세 내국인이 취득한 집합건물은 총 1만471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서울은 60%, 인천은 94.1%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33.8% 감소하며 지역별 양극화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의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DSR 규제로 인해 대출 여력이 줄어든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접근성이 좋은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 집값 폭등에 '탈서울' 가속…수도권 외곽으로 실수요 이동 - 스페셜경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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