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컴투스 조사 착수…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發
넥슨코리아, 전자상거래법상 어겨 116억원 과징금 폭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침체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크래프톤과 컴투스 프로야구의 운영사 컴투스를 각각 조사한다.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3월에 의무화했지만, 크래프톤과 컴투스가 확률형 아이템 관련 확률 정보를 거짓 고지하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공정위가 크래프톤과 컴투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은 판매자가 지정한 보상 중 일부를 정해진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이다. 공정위 중점조사팀이 현재 게임사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를 중점조사팀 2호 사건으로 지정해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가 3월부터 게임업계에 대한 조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게임 리니지 M 등을 운영하는 엔씨소프트, 뮤 아크엔젤 운영사 웹젠,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운영하는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 운영사인 위메이드 등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가 “공정위가 어떤 게임을 특정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컴투스 역시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다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공정위가 1월 넥슨코리아에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레드큐브, 블랙큐브)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특정 중복 옵션 조합이 아예 출현하지 않게 설정하고도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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