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6월 고용 예상 웃돌았지만… 절반은 정부가 늘렸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7. 4. 15:20

[사진=뉴시스]


미국의 고용시장이 6월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 순증의 절반가량이 주정부와 지방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고용보고서에서 농업을 제외한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7천 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과 전문가들이 예상한 11만~12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4월과 5월 고용 순증도 각각 1만1천 명과 5천 명 상향 수정됐다.

비농업부문 고용(payroll)은 미국 전체 취업자의 97% 이상을 차지해 경기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며 6월에는 지난해 월평균(16만8천 명)이나 올해 5월까지 평균치(12만4천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으나, 노동부 발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민간부문 고용 순증은 7만4천 명에 그쳤고, 정부 부문이 7만3천 명을 차지했다. 앞서 5월 속보치 고용 순증 13만9천 명 중 민간부문이 14만 명, 정부가 -1천 명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민간 고용은 3월 20만9천 명(속보치), 4월 16만7천 명, 5월 14만 명에 이어 6월 7만4천 명으로 점차 둔화됐다.

반면 정부 고용은 주정부가 교육직을 중심으로 4만7천 명, 지방정부가 3만3천 명 늘었고, 연방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력 감축 정책에 따라 7천 명 줄었다.

가계조사 기준 실업률은 전달 4.2%에서 4.1%로 낮아졌다. 6월 경제활동 참가자가 13만 명 줄고 취업자는 9만3천 명 늘면서 실업자는 전달보다 22만3천 명 감소해 실업률 하락을 이끌었다.

6월 현재 미국의 총 취업자는 1억6천336만 명, 실업자는 701만5천 명이었다. 이 가운데 월급을 받는 사업체 취업자는 1억5천972만 명(97.8%)이며, 민간부문은 1억3천602만 명, 정부부문은 2천369만 명이었다.

고용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민간 부문의 둔화와 정부 부문 의존이 커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 6월 고용 예상 웃돌았지만… 절반은 정부가 늘렸다 - 스페셜경제

미국의 고용시장이 6월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 순증의 절반가량이 주정부와 지방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3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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