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지연에 압박 수위 높여…“감사하지만, 더 높은 관세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일본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예 조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국가들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의 90일 유예 기한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일본과의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며 "그들은 매우 강경하고, 버릇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에게 감사하지만, 이제 30%,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수준의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에 24%의 상호관세를 예고한 바 있으며, 양국은 이후 고위급 협상을 이어왔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협상이 장기화되자 기존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 부과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였다"며 일본에 대한 개인적 호감을 드러내면서도 "무역에서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들에게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 기조를 재차 강화하는 동시에 교역 파트너들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없다"…일본에 최고 35% 관세 경고 - 스페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일본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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