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vs 민심” 룰 공방 속 한동훈 출마 여부 주목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당권 주자 간 대결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물밑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중하순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선관위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돼, 조만간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안철수·조경태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나경원·장동혁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을 요구하며 “당심 70%·민심 30%”의 비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이준석 대표 선출 당시의 룰을 회복해야 한다”며, 최근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당심 100%’ 또는 ‘당심 80%·민심 20%’ 기준이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문수 전 후보는 계파를 넘는 통합 리더십을 내세우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선 “김 전 후보는 험지에서의 당선 경험과 지방행정 경륜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김 전 후보 측은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출마 여부는 유보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유튜브 활동과 당원 가입 유도를 통해 조용히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출마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측근은 “한 전 대표는 단순히 당권이 아닌, 당대표로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일각에선 단일지도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도 거론된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것을 조율하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내부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권경쟁을 넘어 향후 총선 전략, 당내 권력구도 재편 등과 직결된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시화…안철수·김문수 등 당권경쟁 본격 점화 - 스페셜경제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당권 주자 간 대결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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