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구조적 요인 겹치며 청년층 취업 악화

청년 고용률이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장기화된 상황으로, 청년층 취업난이 구조적으로 고착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째 감소세로,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록이다. 당시에도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청년 고용률이 하락했으며, 2012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충격 때도 각각 14개월, 12개월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하락세를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닌 구조적 요인과 맞물린 복합 현상으로 진단했다.
제조업 자동화와 IT 확산에 따른 저숙련 청년층 수요 감소, 대학 진학률 상승으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청년층의 지방 기피와 워라벨 선호 등이 겹쳐 청년층에 불리한 노동시장 환경이 고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6000명 줄었고, 전문과학업은 3만1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됐다.
반면 고령층 취업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은 30만4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이로 인해 전체 고용률은 60세 이상 고용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청년층 지표만은 계속 악화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대응책으로 단기적으로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를 시행해 장기 미취업자 발굴과 맞춤형 지원, AI 기반 취업 지원 확대, 청년미래적금 정부기여금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AI 대전환·혁신경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 고용 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하락세는 경기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결과”라며 “단기 지원책과 함께 청년층이 선호하는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고용률 16개월 연속 하락…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 스페셜경제
청년 고용률이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장기화된 상황으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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