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종 전 감사 퇴진…큐텐 인맥 대신 ‘지어소프트 라인’ 부상
카드사 계약 난항에 서비스 재개 무기한 연기…민원 여론에 부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영업 재개를 앞두고 이사회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어소프트 출신 임원을 감사로 신규 선임하며, 오아시스마켓 중심의 지배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박승준 지어소프트 광고사업부문 사장을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1969년생인 박 사장은 현재 지어소프트의 광고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으며, 지어소프트는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다.
이번 인사로 티몬 이사회는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 강창훈 지어소프트 사장 등 오아시스-지어소프트 인맥 중심으로 재편됐다.
앞서 7월 티몬은 안준형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김영준·강창훈 두 인사를 사내이사로 등재한 바 있다.
반면 기존 감사직을 맡고 있던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김 대표는 큐텐 일본 법인 대표를 지낸 인물로, 큐텐의 티몬·위메프 인수 과정에서 중책을 맡았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이후 위메프 대표까지 지냈으나 2023년 말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큐텐테크놀로지 대표직만 유지하고 있다.
티몬은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결제수단 확보 문제로 인해 오픈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영업 재개는 주요 카드사들과의 계약이 틀어지며 전면 보류됐다.
티몬 측은 “영업 재개 소식이 알려지며 제휴 카드사 및 관계기관에 민원이 쏟아졌고, 변제율이 0.75%에 불과하다는 점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로 인해 일부 카드사들이 계약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서비스 재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티몬과 함께 회생절차에 돌입했던 위메프는 회생계획 인가에 실패하며 사실상 파산 수순에 접어들었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위메프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즉시항고 가능기간은 2주이지만, 업계에선 실질적 파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이라는 인수 주체를 확보했던 티몬과 달리, 위메프는 인가 전 M&A에서 난항을 겪으며 새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티몬, 감사 교체·이사회 재편…결제망 차질로 영업 재개 '제동' - 스페셜경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영업 재개를 앞두고 이사회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어소프트 출신 임원을 감사로 신규 선임하며, 오아시스마켓 중심의 지배구조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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