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서 화장품·부동산·금융으로”…M&A 자금확보 발판
법원, 트러스톤 가처분 ‘기각’…자사주 활용 3,186억 조달 계획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활용한 3,186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다시 가동한다. 최근 법원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두 건의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자금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트러스톤 측은 교환가액(117만원)이 낮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트러스톤이 지난 7월 태광산업 주식을 115만5000원에 처분한 사례를 근거로 들며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개정된 상법상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법원은 “신사업 자금 확보라는 목적이 정당하며, 주주 일반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법원의 판단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존 화학·섬유 중심에서 화장품·부동산·금융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도 이러한 대전환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애경산업 인수를 통한 화장품 사업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경산업 지분 63.8%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4,0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추정된다. 태광산업은 공식적으로 “우선협상자 통보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M&A를 위한 재원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교환사채 발행에 발맞춰 정관 변경도 준비 중이다. 태광산업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과 ‘화장품 사업’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주총을 위해 2주 전 공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일정은 3~4주 이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적 여력도 넉넉하다. 올 상반기 기준 유동자산 2조7100억원, 이 중 현금성 자산만 약 1조원 수준이다. 교환사채로 조달되는 자금 외에도 별도 실탄이 남아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사업 재편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했다”며, “태광산업이 교환사채 발행을 계기로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광산업, 교환사채 발행 본격화…“1조5000억 포트폴리오 재편 시동” - 스페셜경제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활용한 3,186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다시 가동한다. 최근 법원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두 건의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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