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 공식 사과…IMSI 유출 정황까지 확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11. 16:30
불법 초소형 기지국 경유 5천여 명 유심 정보 노출…전 고객 대상 무료 교체 지원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KT가 최근 발생한 고객 대상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가능성까지 확인된 가운데 긴급 후속 조치에 나섰다.

11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고를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IMSI 유출 정황을 포함해 전방위적 조사와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자사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고객 중 일부의 IMSI 값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MSI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고유 식별번호로, 유출 시 부정 접속·위치 추적 등의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KT가 파악한 IMSI 유출 가능 고객 수는 총 5,561명이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11일 오후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해 사실 조회, 무료 유심(USIM) 교체 신청,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가 순차적으로 발송됐다.

KT는 “전국 대리점, 온라인 채널, 고객센터를 통해 누구나 원활히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재발 방지를 위해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시 자동 차단 시스템을 즉시 가동하고, 본인 인증 수단도 강화했다. 또한 “비정상 결제 사례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소액결제가 발생한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개별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악용 의심 연락, 소액결제 피해 문의 등을 실시간으로 접수받고 있으며, 정부·수사기관과의 공조도 이어가고 있다.

KT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불법 설치된 초소형 기지국으로 지목했다. 해당 기지국이 IMSI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소액결제 정보를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으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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