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촌치킨, 순살 중량 30% 축소…‘사실상 가격 인상’ 논란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18. 17:00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품질·양은 줄어”…불만 여론 확산
조리 전 중량 700g → 500g으로 일괄 조정…신·기존 메뉴 14종에 적용

 

서울 시내 교촌치킨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순살치킨 제품의 중량을 줄이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량은 약 30% 줄었지만 가격은 변동이 없고, 닭다리살 대신 닭가슴살이 혼용되며 품질 변화도 함께 이뤄져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일괄 조정했다. 신제품 10종과 기존 인기 메뉴 4종에 모두 적용됐으며, 소스 버무림 방식도 일일이 바르는 기존 ‘붓 방식’에서 대량 조리 가능한 ‘텀블링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이 줄었다"며 "이중으로 조리 간편화와 원가절감을 꾀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특히 대형마트 제품과의 가격 비교에서 차이는 더욱 극명하다. 교촌의 마라레드순살(500g)은 2만3,000원으로 100g당 4,600원 수준인데, 홈플러스의 당당 순살치킨(600g, 7,990원)은 100g당 약 1,330원으로 약 3.5배 저렴하다.

 

교촌에프앤비는 논란에 대해 “매장 조리 효율성 제고와 운영 간소화를 위해 중량을 통일한 것”이라며 “신메뉴 출시를 계기로 기존 메뉴도 500g 기준으로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중량 축소에 대해 적극적인 고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촌 측은 자사 홈페이지 내 신메뉴 설명란에 “기존과 다른 구성으로 리뉴얼됐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별도 공지나 팝업 안내는 없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교촌의 행보가 치킨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상위 브랜드의 집중도가 높아 경쟁사가 유사한 조치를 따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배달비, 인건비, 원재료비, AI(조류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비용 인상 압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소비자 반발을 의식해 가격보다는 용량 조정 등 우회적 방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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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순살치킨 제품의 중량을 줄이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중량은 약 30% 줄었지만 가격은 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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