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향해 “적대 의사 없다” 강조
평화·민주주의 키워드로 20분 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완전한 국제사회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신뢰 회복 및 단계적 비핵화 협력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청하며, 연단에서 북한 대표단을 직접 바라보며 “일체의 적대행위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1시49분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 이는 유엔총회 정상 연설 평균 시간을 웃도는 길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첫 연설(11분)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33회)’과 ‘평화(25회)’, ‘민주주의(12회)’, ‘협력(9회)’, ‘한반도(8회)’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연설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연설 도중 총 3차례 박수가 터졌으며,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한다”는 대목에서는 청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연설을 마칠 때에는 각국 정상들이 약 10초간 기립에 준하는 박수로 화답했다.
현장에는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통역기를 착용한 채 메모를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한국 대표단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차지훈 주유엔대사 등이 자리했다.
다만 김혜경 여사는 총회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북한 대표단 일부도 참석했으며, 외교부는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이어가고, 이어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한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유엔총회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완전한 국제사회 복귀” 선언 - 스페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완전한 국제사회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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