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물가 질타 후속 조치…공정위, 제분업계 현장조사 착수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정부가 식료품 물가 급등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제조업체들의 가격 담합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번 조치는 빵, 라면, 과자 등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제품의 가격 인상 배경에 담합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순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국내 주요 제분사 7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주요 조사 내용은 이들 업체 간 가격 조율, 출고 물량 조정 등 가격 담합 행위 여부다.
이번 조사는 최근 급격히 오른 ‘빵값’을 직접적인 계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반면, 빵 가격은 6.5% 급등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라며 “정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고, 이후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서 빵의 주요 원재료인 설탕 및 계란 유통업계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제분 업계 조사는 식료품 유통 전반에 걸친 담합 가능성을 폭넓게 들여다보는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빵값 왜 이렇게 올랐나”…공정위, 밀가루 7개사 담합 정조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정부가 식료품 물가 급등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제조업체들의 가격 담합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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