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은, 3회 연속 금리 동결…연내 인하 어려워지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24. 08:26
외환·부동산 불안에 신중 기조...11월 인하 여지는 ‘부분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2.5%로 3회 연속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와 수출 중심의 성장세 회복 속에서 환율 변동성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초로 늦춰 잡는 분위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며 “인하 사이클은 유지하되 속도와 폭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의견을 낸 위원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시장은 이번 결정에 다소 매파적 신호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은 이를 반영해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3bp 오른 2.605%에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3.4bp, 4.3bp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며 한은의 연내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100억달러, 850억달러로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전망치(올해 0.9%, 내년 1.6%) 상향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성장세가 잠재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 ‘인하 명분’은 여전히 남았다는 분석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내 인하는 내년 1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고,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감안할 때 11월 인하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 아웃풋 갭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며 “다음 회의에서 인하 명분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동의했고, 신성환 위원이 연속으로 인하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11월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은 한은이 물가 안정과 금융 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이어가며, 내년 초 완화적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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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2.5%로 3회 연속 동결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와 수출 중심의 성장세 회복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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