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급등에 소비자물가 ‘2% 중반’ 유지… 농축수산·석유류 중심 고공행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2. 12:54
귤·쌀·커피·경유 등 일상생활 밀접 품목 가격 상승… 생활물가도 16개월래 최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대에 과일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환율 상승 여파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가공식품·외식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졌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10월(2.4%)에 이어 두 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원화 약세와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석유류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축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급등했다. 경유(10.4%), 휘발유(5.3%)가 주요 상승 품목으로 지목됐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오히려 전년보다 11.1% 하락한 상황임에도, 원화 약세(전년 대비 3.6% 상승)가 가격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5.6% 올라 지난해 6월(6.5%)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쌀(18.6%), 귤(26.5%), 사과(21.0%), 고등어(13.2%), 달걀(7.3%) 등이 꼽힌다. 기상 악화와 출하 지연, 어획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가공식품(3.3%)과 외식(2.8%)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콜릿(16.8%), 커피(15.4%), 빵(6.5%) 등이 대표적이며, 보험서비스료(16.3%), 생선회(4.4%) 등도 개인서비스 부문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4.1% 상승했으며, 신선과실(11.5%), 신선어개(7.4%)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다만 신선채소는 -4.7% 하락했다.

한국형 근원물가지수(농산물·석유류 제외)는 2.3%, OECD식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석유류와 식품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기상 악화, 환율 상승, 가공식품 가격 인상 누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급등에 소비자물가 ‘2% 중반’ 유지… 농축수산·석유류 중심 고공행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환율 상승 여파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가공식품·외식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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