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금융 회장 인선 임박…임종룡 연임 ‘첫 사례’ 될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11. 16:30
신한·BNK 연임 분위기 속 임 회장에 힘 실려…외부 인사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

 

우리금융 본사 전경.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나란히 현직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은 만큼, 우리금융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10명의 롱리스트를 구성했고, 12월 1일 면접을 통해 총 4명의 숏리스트를 추렸다. 이 가운데는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인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그는 2023년 3월 취임 후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조직 체계 정비와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했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우리금융 내부의 고질적 문제였던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조직 결속을 이뤄낸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26년간 별도로 운영되던 상업은행·한일은행 동우회를 통합하며 ‘원(One) 우리금융’ 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적 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79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주가 밸류업 전략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변수는 외부 인사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 2명의 신상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선 정부 또는 여권의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지주 회장 인선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 관행이 되풀이될 경우, 조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우리금융은 그동안 한 번도 현직 회장이 정식 절차를 거쳐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이 '첫 연임'이라는 새로운 선례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추위는 앞으로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별 경영 계획 발표,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1인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한 뒤 이사회 결의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회장 인선 임박…임종룡 연임 ‘첫 사례’ 될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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