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베, 대구시와 맞손…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박차

버티포트 공동 구축…대구시,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H-PORT 선택

(오른쪽부터)조재천 대표이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가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를 위해 조재천 대표이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2 후적지에 조성할 버티포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가 포항, 경주 등을 연결하는 UAM 복합환승센터를 기존 대구국제공항 부지와 대구경북신공항 부지에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UAM과 KTX, 도시철도, 고속버스 등을 연계한 교통환승센터와 주차장, 상업시설, 쇼핑센터, 면세점, 전시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대구시의 이 같은 K-2 후적지 개발 계획에 참여해 UAM 사업의 핵심인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인 H-PORT. [사진=현대엘리베이터]

 

대구시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인 H-PORT의 구동 모형에 대해 호평하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했다. H-PORT가 공항처럼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현대엘리베이터가 관련한 국책과제를 수행한 점도 이번 협업에 힘을 보탰다.

조재천 대표이사가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H-PORT를 기반으로 UAM 시장을 선도할 초석이다. K-2 후적지가 버티포트 기반 차세대 교통 중심 역할을 수행해 대구가 미래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PORT가 자동 주차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 드론의 자동 주차, 충전 시설, 탑승객 승하차 시스템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핵심기술이자 강점인 수직, 수평 이동기술이 여기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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