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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1.7조 보상안…3370만명에 구매권 지급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29. 10:58
고객 1인당 5만원 상당 이용권…국내 기업 보상 규모 ‘역대 최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단행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쿠팡이 단기 재무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 초강수로 평가된다.

29일 쿠팡 한국 법인의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쿠팡 임직원 모두는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로서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3370만개 계정의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으로,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 탈퇴 회원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포함된다.

보상은 총 4종의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쿠팡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전용 5000원권, 쿠팡이츠 5000원권, 쿠팡트래블 2만원권, 명품 플랫폼 알럭스(ALUX) 2만원권이 각 1회 사용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번 보상 규모는 쿠팡Inc의 연간 실적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준이다.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41억원, 순이익률은 1%대에 불과하다. 이번 보상액은 올해 누적 순이익의 4.4배, 지난해 연간 순이익(940억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유사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내놓은 5000억원 규모 보상안과 비교해도 3배를 상회한다. 또한 쿠팡이 지난 10년간 국내 물류망 구축에 투자한 6조200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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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단행한 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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