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4%대 복귀…가계대출 전반 상승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30. 08:48
한은, 11월 금융기관 금리 발표…지표금리 급등 영향에 대출·수신 모두 상승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월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4.17%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계대출 전체 평균 금리도 4.32%로 전달 대비 0.08%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 및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최근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 속에서 급등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전반에 상승 압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0%포인트 오른 4.17%, 변동형도 0.07%포인트 상승한 4.18%로 나란히 4%대에 재진입했다. 전세자금대출도 3.90%로 0.12%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46%로 0.27%포인트 급등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11월 중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 변화가 지표금리에 즉각 반영되며,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12월에도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 중이어서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방향 전환’을 시사한 바 있으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 기조’ 문구가 삭제되며 시장에 긴장감을 줬다. 여기에 미국 연준(Fed)의 매파적 스탠스 유지,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EU와 호주의 통화정책 수정 기대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대출 금리도 0.14%포인트 올라 4.10%를 기록,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대기업(+0.11%포인트), 중소기업(+0.18%포인트)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시장금리(CD·은행채 단기물) 오름세 영향이 반영됐다.

수신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2.81%로 0.24%포인트 상승,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2.78%, 2.90%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 기준 예대금리차는 1.34%포인트로 9월 이후 석 달 연속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54.6%로 전달보다 1.6%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90.2%로 하락 전환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4%포인트), 신협(-0.01%포인트)에서 하락하고, 상호금융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81%포인트), 새마을금고(-0.01%포인트)는 하락했으나, 신협(+0.13%포인트), 상호금융(+0.08%포인트)은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4%대 복귀…가계대출 전반 상승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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