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 여파에 번호이동 급증…SKT·LGU+·알뜰폰 가입자 유입 본격화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KT가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MVNO)까지 가세한 ‘지원금 전쟁’ 속에 번호이동 수요가 폭증하며 일부 개통 지연·전산 혼선까지 빚어졌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5일) 번호이동 총 건수는 6만3702건으로, KT 이탈 고객은 2만63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요일 전산 휴무였던 4일분까지 반영되면서 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는 지난달 31일 시작됐다. 이후 5일까지 일주일간 KT를 떠난 가입자 수는 누적 7만9055명에 달했다. 이동 고객 중 65.43%에 해당하는 5만1728명이 SK텔레콤을 택했으며, LG유플러스에는 1만7827명(22.55%), 알뜰폰에는 9500명(12.02%)이 이동했다.
번호이동 수요가 평시보다 급증하면서 전산 시스템에도 부담이 가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KT→타 통신사 간 번호이동 과정에서 지연 및 오류가 발생했다”며 “유사 사례는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정책을 시행했을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개통 후 6개월이 지나야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등 현장 혼선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 경우, 판매장려금(리베이트) 환수에 따른 내부 방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발 고객 유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공시지원금 및 추가보조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 역시 다양한 ‘위약금 제로’ 요금제와 ‘현금성 혜택’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이동통신 시장의 판세가 위약금 면제와 지원금 확대 경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 회복과 전산 시스템 안정성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초 보조금 경쟁 불붙더니…KT서 8만명 이탈 ‘쇼크’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KT가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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