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경쟁 격화에 SKT로 쏠림 뚜렷…갤럭시S25 ‘사실상 0원’ 마케팅도 한몫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이동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KT가 해킹 사태 보상책으로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누적 15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KT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통신 3사의 유통 장려금 상향과 단말기 보조금 경쟁까지 더해지며 번호이동 규모는 고공 행진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5만4851명이 자사 이동통신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약금 면제 첫날에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1만142건을 기록했으나, 이후 매일 2만명 이상이 이탈하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하루 동안만 5만3919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으며, 이 중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1만5701명으로 전체 KT 이탈 고객의 64.7%에 달했다. LG유플러스(5027명), 알뜰폰(MVNO, 352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의 배경에는 단말기 유통 보조금 상향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선 “번호이동 조건으로 갤럭시S25 시리즈가 ‘0원’ 수준에 제공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유통점은 단말 실구매가를 10만원 이하로 안내하며 대기 수요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의 재가입 인센티브 제도도 KT 이탈 고객 흡수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KT로 이탈했던 SK텔레콤 고객이 다시 돌아오면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정책적 유연성이 통신사 간 순환 가입 유도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KT는 이탈 방지책으로 해킹 피해 보상 차원에서 매달 100GB 추가 데이터와 티빙 베이직 6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동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는 분위기다.
KT 위약금 면제 이후 15만명 이탈…가입자 탈출 본격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이동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KT가 해킹 사태 보상책으로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누적 15만명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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