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현장 인력난에 비용 부담 가중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인건비가 숙식비를 포함할 경우 월 300만원에 육박하며, 외국인 고용의 주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 아니라 내국인 구인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2025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급여와 수당, 부대비용을 포함해 25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숙식비 39만6000원을 더하면 총 인건비는 292만8000원에 달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66.6%는 내국인과 유사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 12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 기업의 82.6%는 외국인 고용 사유로 내국인 구인난을 꼽았다.
반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든 기업은 13.4%에 그쳤고, 내국인의 취업 기피 현상은 2023년 89.8%에서 2025년 92.9%로 매년 심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외국인 근로자 급여가 꾸준히 상승한 것과 달리 잔업수당은 2023년 48만1000원에서 올해 32만1000원으로 감소해 중소제조업 경기 둔화를 반영했다.
응답 기업의 97.8%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건비 외 고용 비용 부담과 최저임금 인상, 경기 침체에 따른 일감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3개월 미만 근무 외국인의 생산성은 내국인의 66.8% 수준에 머물렀고, 기업의 97.1%는 평균 3.4개월의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외국인 근로자가 고숙련 직무를 담당한다는 응답은 48.2%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으며, 특히 31~50인 규모 기업에서 그 비중이 높았다.
응답 기업의 94%는 외국인 근로자의 최소 근무 기간으로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해 장기근속이 숙련 형성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출신 국가와 한국어 능력이었으며, 관리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낮은 한국어 수준에 따른 의사소통 문제가 꼽혔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근속을 통해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안정적 인력 운용을 위해 최소 근무 기간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월 300만원 육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인건비가 숙식비를 포함할 경우 월 300만원에 육박하며, 외국인 고용의 주된 이유는 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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