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에 “쪼개기 아닌 전략적 재상장” 정면 돌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14. 14:03
AI·전기차 수요 대응…美 설비투자 위해 5000억 조달 나선다

 

LS용산타워 전경. [사진=LS]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LS그룹이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국내 상장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는 단순한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재상장”이라고 강조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LS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은 과거 인수한 해외 우량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소개해 시장 평가를 받기 위한 '인바운드 상장'”이라며 “이는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글로벌화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LS는 지난 2008년 미국의 권선(코일) 제조사인 슈페리어 에식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이후 2024년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의 권선 법인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LS그룹 내 권선 계열사를 수직 계열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의 주요 목적이 “특수 권선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미국 설비 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EV) 구동모터용 고출력 권선을 생산해 테슬라,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 확대에 따라 특수 권선(CTC)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

LS 관계자는 “미국 내 변압기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하고 AI 데이터센터의 고압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특수 권선 리드타임이 4~5년에 달할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생산 확대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미국 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LS는 “설비가 계획대로 증설될 경우,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2030년까지 3배 이상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모회사인 LS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쪼개기 상장’ 논란에 대해서도 LS는 정면 반박했다. “이는 기존 보유 자산의 단순 분할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해외 자회사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서 재평가받기 위한 상장”이라며 “모든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숨겨진 가치를 시장에 드러내 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모회사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LS는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발행 주식의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미 절반(50만주)은 소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물량도 올해 1분기 중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는 이달 중 두 번째 기업설명회를 열고 주주 환원 확대 및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에 “쪼개기 아닌 전략적 재상장” 정면 돌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LS그룹이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국내 상장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는 단순한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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