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프로젝트 손실에도 ‘전환 지속’ 강조…국내 EV 생산 배정, ‘철수설’ 잠재울 분수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미국 자동차 업계의 거물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수십억달러 규모의 전기차(EV) 프로젝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EV 전환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시점이 GM이 일부 EV 개발을 철회한 직후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GM의 한국사업장에도 전기차 생산 물량이 배정될지가 향후 향방을 가를 주요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GM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Mary Barra)는 12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JAC)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GM의 최종 목표는 EV”라고 밝히며, EV 전환 전략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인센티브가 없다면 전환에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지만, 결국 그 지점(완전 EV 전환)에 도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략을 병행하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명확히 EV에 있다고 재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GM이 최근 일부 전기차 프로젝트를 철회하며 약 60억달러(한화 약 8조8000억원)의 손실을 인식한 직후에 나왔다. 경쟁사인 포드 역시 29조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EV 관련 사업에서 반영한 바 있다.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무릅쓰고도,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한 EV 중심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GM은 현재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쉐보레 ‘볼트’ 후속 저가형 EV 모델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맞물려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GM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은 경기도 부평과 경남 창원에서 미국 수출용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이 공장에 EV 생산 물량이 배정될 경우 ‘철수설’을 일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 내부에서는 “GM이 EV 전환이라는 전략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 내 EV 생산 모델이 배정되지 않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신차 개발에서 양산까지 3~5년이 걸리는 만큼, GM이 중장기적으로 한국 생산기지의 EV 활용 계획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GM 노동조합 역시 “EV 생산 배정이 없으면 이는 곧 단계적 철수의 시작일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EV 물량 배정은 단순한 생산 확대 차원을 넘어 GM의 한국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미국 수출 차량을 제조하는 중요한 글로벌 거점”이라며 “GM이 실제로 한국에서 EV 연구개발과 생산 투자를 진행하느냐 여부에 따라 전체 전략 방향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 바라 CEO “EV가 최종 목표”…한국GM 전기차 생산 여부 ‘주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미국 자동차 업계의 거물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수십억달러 규모의 전기차(EV) 프로젝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EV 전환 의지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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