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9 생산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검토…전기차 수요 둔화 대응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전기차 생산 거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 첫 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MGMA의 지난해 생산 차량 판매 실적은 약 6만2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본격 양산에 돌입한 첫 해 성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및 미국 내 보조금 정책 변화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HMGMA는 2022년 10월 착공 이후 약 2년 6개월간의 공사 끝에 2025년 3월 준공식을 열었고, 이후 전기차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대형 SUV 아이오닉 9까지 차종을 확대하며 점차 물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9는 지난해 약 1만대가 팔리며 생산 초기의 안정적 수요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HMGMA의 첫해 실적은 가동률 측면에선 아직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중반까지는 월 8000대를 넘기도 했으나, 4분기 들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정 등의 영향으로 월간 판매량이 4000~5000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내 생산 차종 다변화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위축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수요 변동성이 낮은 하이브리드 차량, 특히 기아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HMGMA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전동화 모델 생산도 병행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을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확보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HMGMA 내 부품 조립 공정에 투입해 생산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생산 거점으로서 HMGMA가 완전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과 로봇 자동화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가동률 제고가 핵심”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북미 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복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 HMGMA, 첫해 6만대 판매…가동률 제고 '속도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전기차 생산 거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 첫 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북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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