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등 업소용·소매용 제품 대상…공정위·검찰 수사 맞물린 ‘선제 조치’ 해석도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대한제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일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4.6%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 인하 품목은 주로 업소용 대포장 제품(곰표고급제면용 20㎏,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과 일반 소비자 대상 3㎏, 2.5㎏, 1㎏ 제품 등이 포함된다. 인하 시점은 2월 1일부터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가격 담합 의혹’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대한제분을 비롯해 CJ제일제당,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사조동아원, 한탑 등 총 7개 제분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밀가루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거나 출하량을 조절해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와 별개로 동일한 혐의에 대해 행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식료품 가격 담합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대한제분의 가격 인하가 타 제분사로 확대될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가격과 관련된 어떤 결정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 및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가 실제 수요나 원가 부담 해소보다 외부 압력에 따른 ‘정치적 판단’일 수 있다”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한시적 조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한제분, 담합 수사 속 가격 인하…설 앞두고 밀가루 평균 4.6% 내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대한제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일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4.6%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 인하 품목은 주로 업소용 대포장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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