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27만t 성수품 공급·반값 할인 총력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8. 15:50
사과·배 등 역대 최대 공급…할인지원 910억·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민생지원도 병행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25일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 고객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역대급 조치를 꺼냈다.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 27만t을 시중에 공급하고, 반값 할인 지원 등에 91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공급 규모와 할인지원액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문화시설 무료 개방 등 연휴기간 국민 체감형 민생 안정 대책도 대거 포함됐다.

2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설 민생안정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번 설 대책의 핵심은 먹거리 물가 안정이다. 정부는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3주간 16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공급한다. 총 공급량은 27만t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2만6500t), 배(1만4000t)는 정부 비축물량을 포함해 평소보다 5.7배 늘어난 4만1000t이 공급된다.

배추(5000t), 무(6000t) 역시 계약재배 및 비축물량을 활용해 1만1000t으로 공급량을 늘렸다. 이는 평시보다 1.9배 확대된 수준이다. 축산물도 소고기 3만1778t, 돼지고기 7만2540t 등 총 10만4000t이 시중에 공급되며, 닭고기(1만5800t)·계란(2100t) 포함 총 1만8000t의 가금류도 투입된다.

정부는 주요 성수품의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성수품 최대 반값 할인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직접 지원금은 91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배추, 무, 계란, 돼지고기 등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품목은 정부 20% 할인에 유통사 자체 20% 할인을 더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확대돼 지난해보다 60억원 늘어난 33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참여 시장 수는 농축산물과 수산물 각각 200곳으로 확대된다.

수협, 카카오와 협업한 수산물 민생선물세트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하나로마트·농협몰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설 선물세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이들 할인 혜택은 모두 2월 16일까지 적용된다.

수입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2월 12일부터 고등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4개 품목에 대해 새롭게 할당관세가 적용돼, 수입 원가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교통과 문화 소비 부담도 줄인다.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KTX·SRT 등 고속철도 일부 구간은 역귀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된 운임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은 무료로 개방되고, 국립자연휴양림·수목원 등도 입장료가 면제된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무료 개방 장소 정보가 제공된다.

연휴 전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94곳에서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인근 66개 관광명소의 입장권을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2월 2일부터 18일까지 민관 합동점검이 실시된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관리가 우수한 지자체에는 시도 포괄보조금 등으로 총 33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이 밖에도 설 연휴 기간 중소기업 근로자 5만명에게는 최대 5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은 4조원 규모로 발행을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할인율 인상과 구매한도 상향을 지원한다.

 

 

 

 

 

설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27만t 성수품 공급·반값 할인 총력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역대급 조치를 꺼냈다.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 27만t을 시중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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